채널 OCN에서 방영된 ‘이브의 유혹’으로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배우 서영(23)이 자신의 적극적인 사랑관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서울 인사동의 한 전통찻집에서는 OCN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서영은 이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먼저 대시하는 성격이다”며 “실제 모습도 적극적”이라고 털어놓았다. 서영의 이같은 발언은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홍소희가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와서는 사람과의 만남이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대시 못하고 포기할 때가 많다”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조선 기방의 의술과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조선 중기 숙종 때 한양의 기방 ‘영화관’의 기생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 극중 서영은 ‘영화관’ 최고의 기생으로 연이라는 인물이 새로 들어오게 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자 애쓰는 매창 역을 맡았다. 서영은 “매창 캐릭터가 굉장히 야심도 크고 노력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실제 내 모습과도 비슷하기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라는 물음에 “이번에도 노출이 있긴 하지만 여태까지의 노출과 다른 점은 내용전개에 있어 필요조건이라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의 경계를 놓치지 않는 일인자다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요즘 최고의 섹시스타로 불리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촬영이 끝난 어느날 햄버거가 먹고싶어 새벽에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원이 햄버거를 갔다주고 다시 벨을 누르더라. 그러더니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촬영 때문에 밖에 나가는 일이 없어서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친구 덕분에 하루종일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서영은 얼마 전 촬영도중 실신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서영은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피곤한 상태에서 욕조신을 촬영했다. 뜨거운 수증기를 쐬다가 일어나면서 차가워진 온도에 아마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며 “여태껏 건강하나로 밀고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보약을 먹게 됐다”며 털털하게 웃어보였다. 또한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눈이 아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영에 따르면 대본에 ‘흘겨보는 매창’ ‘째려보는 매창’ ‘분노에 떨고있는 매창’ 등이 대부분이라는 것. 때문에 극의 이미지상 끼고 있는 렌즈가 빠질 정도로 째려보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면 눈이 너무 아프다고. 마지막으로 서영은 시청포인트로 “흔히 타드라마에서 보여졌던 치장하고 꾸미는 기생들의 모습만이 아닌 볼거리 많은 화려한 퓨전 사극이다. 아마 보시면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서영 이외에도 이일화, 홍소희, 최필립 등이 출연하며 ‘불꽃놀이’ ‘90일 사랑할 시간’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2’ ‘달려라 고등어’의 연출을 맡았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방송은 20일 밤 12시. y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