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예고도 좋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60) 감독이 투수진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일본대표팀의 마운드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굳이 선발투수를 감추지 않고 사전 예고해도 좋다는 특유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16일 에 따르면 호시노 감독은 대만 아시아예선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선발투수를 반드시 감출 필요는 없다. 선발을 예고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구차하게 '선발 감추기'를 하기보다는 한국, 대만 등 라이벌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번 아시아예선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단 한장.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상대에게 약점을 보이지 않기 위한 치열한 정보전도 펼쳐지게 된다. 그 가운데 선발투수는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호시노 감독은 선발투수 예고를 천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호시노 감독은 "상대국이 알아도 상관없다. 우리는 힘 있는 투수진이기 때문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방이 알아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일본은 선발 중간 마무리 등 올해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을 엄선했다. 는 사전 예선이 끝나봐야 알지만 태국과 치를 것으로 보이는 첫 경기는 가와카마 겐신(주니치), 중요한 2차전 한국전에서는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전에는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체인지업과 제구력이 좋은 좌완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의 선발 기용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