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옷 너무 별나게 입지 말라', 비가 충고”
OSEN 기자
발행 2007.11.16 08: 19

“비가 옷을 너무 특이하게 입지 말라고 충고 했다.” 인기 가수에서 프로듀서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박진영(35)이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9시 서울 청담동 한 바에서 리스닝 파티를 가진 박진영은 한때 한 소속사에서 한 배를 탔던, 가수 후배이자 제자이기도 한 비가 자신의 6년만의 가수 컴백을 두고 많은 충고와 걱정을 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 행동으로 화제가 됐던 박진영은 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질문마다 거침없는 대답을 쏟아내던 박진영은 아무래도 빼 놓을 수 없는 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시나 시원한 대답을 내놓았다. 박진영은 스스로 발굴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탄생한 비가 소속사를 옮긴 이후 둘의 사이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때가 돼 독립해 나간 것이 서로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이어 “다른 키울 가수가 없었으면 제발 가지 말라고 빌었을 테지만 나도 키워야 할 가수가 있었고 비 역시 군대 가기 전에 충분히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나처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서로의 갈 길을 간 것인데 그것이 우리 둘이 사이가 나빠져야 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금 미국 LA에 있는 비는 전화를 걸어와 스승이자 선배인 박진영의 가수 컴백에 많은 충고를 보내고 있다. 박진영은 “비가 내 컴백에 걱정이 많다. 너무 특이하게 입으려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충고를 해 줬다. 또 17일 컴백 무대가 LA 시각으로 새벽 5시에 방송되는데 그 방송을 꼭 보고 제일 처음으로 전화를 한다고 하더라. 그 때까지 잠을 이겨낼 애가 아닌데 뭐 그렇게 해 주겠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박진영은 6년이 흐른 지금 사고방식 자체가 더 섬세해진 것 같다며 이제는 키스보다 뽀뽀가 더 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했다. 평소 그렇게 우상이던 알켈리와 술을 마시고 그 알켈리가 자신의 핸드폰에다 노래를 녹음해 주는 순간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는 박진영은 그래서 이제는 조바심도 욕심도 버리고 자유롭게 가수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모든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는 박진영. 달라진 듯하면서도 변함이 없는 그의 모습이 그래서 더 반갑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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