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이스라엘 감독이 잉글랜드에 청천벽력과 같은 방침을 정했다. 알렉산더 우바로프 이스라엘 골키퍼 코치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드로르 카시탄 감독이 오는 18일 홈에서 열릴 러시아와의 경기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우바로프 코치는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다" 며 "우리는 홈경기이기에 잃을 것이 없다" 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수비수인 요아프 지프도 "우리는 명예를 지키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플레이한다. 우리는 잉글랜드를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 여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고 밝혀 이스라엘-러시아전을 지켜보는 잉글랜드의 지대한 관심을 일축했다. 현재 잉글랜드는 러시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차로 앞서 있다. 만약 18일 텔 아비브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사실상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은 힘들게 된다. 따라서 잉글랜드는 이스라엘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젊은 선수 대거 기용의 뜻을 밝힘에 따라 더욱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