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 곳을 바라보게 됐다. 2006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슈퍼루키' 트리오가 처음으로 뭉쳤다. 이들의 표적은 숙적들인 대만과 일본에 쏠려 있다. 오키나와 전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대회 야구대표팀에는 지난 2006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키투수들이 모두 모였다. 장원삼(24.현대) 류현진(20.한화) 한기주(20.KIA). 장원삼이 대표팀을 사퇴한 구대성(한화) 대신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006 슈퍼루키 삼각편대가 구성됐다. 지난해 장원삼은 12승10패, 방어율 2.85를 기록,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사상 최초로 페넌트레이스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정복하고 한화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한기주는 초반 부진했으나 후반기부터 필승 미들맨으로 활약, 2005년 꼴찌팀을 당당히 4강으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선발후보. 일본 또는 대만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장원삼은 미들맨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원포인트 또는 롱미들맨으로 등장하게 된다. 한기주는 우완 미들맨으로 출격을 대기한다. 다만 이들이 최종 엔트리 9명에 포함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 현재 12명 투수 가운데 3명이 탈락하게 된다. 더욱이 우완투수 정원이 4명 때문에 한기주가 경계선에 올라 있다. 2006 슈퍼루키 트리오가 끝까지 살아남아 베이징행을 이끌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장원삼-류현진-한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