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베이지(21)가 완벽한 에디트 피아프로 변신했다. 베이지는 영화 ‘라비앙로즈’의 홍보 대사로 선정돼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있었던 시네마 콘서트 시사회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라비앙로즈’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베이지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 받고 홍보 대사로까지 임명해 줘 정말 감동스럽다”고 했다. 이날 영화 시사회 후 진행된 시네마 콘서트는 기존에 영화 상영 전 공연을 하는데 반해 이번에는 영화의 여운을 남겨주기 위해 상영 후 열였다. 베이지의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진 공연은 베이지의 곡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을 불어로 열창을 했으며 ‘사랑의 찬가’(l’Hymne l’amour)는 한국어로 개사해 그 감동을 또 한번 전했다. 피아노와 베이지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노래들은 원곡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베이지는 이 공연을 위해 방송인 이다도시에게 불어 발음 교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가사를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영화사에는 베이지에게 에디트 피아프 곡 중 한 곡만 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베이지는 프랑스 문화원이 주최한 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감상한 후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적 열정에 감동해 ‘사랑의 찬가’도 연습해서 불러 보고 싶다고 했다. 이다도시도 이날 베이지와 같이 참여해 이벤트 진행과 프랑스 인사법 등 프랑스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