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재팬, 한국에 '발야구' 맞불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11.16 09: 16

한일 '발야구 대전'이 불꽃을 튀기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16일 에 게재된 인터뷰서 가와사키-니시오카-이바타-아오키를 전원 한국전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키는 구상을 밝혔다. 호시노 감독은 "내가 투수라면 이런 타순이 싫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즉 교타자로서 출루율과 기동력이 탁월한 유격수 가와사키를 9번타자, 2루수 니시오카를 1번타자, 이바타를 지명타자 겸 2번타자, 중견수 아오키를 3번타자로 배치해 한국 투수들을 심리적으로 흔들어 놓겠다는 복안이다. 는 이를 두고 '초(超) 스몰볼'이라고 수식했다. 그 극단적 사례가 기동력과 정교함 위주의 이바타를 지명타자로, 그것도 2번 타순에 염두에 두고 있는 대목이다. 호시노는 "야구는 누가 뭐라 해도 연결이다. 홈런은 부수적 결과일 뿐"이라고 언급, 단 한 번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1점씩 얻어낸 뒤 지키기에 들어가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린 일본팀은 17일부터 연습 경기에 돌입하는데 이 기간 류현진(한화)에 집중적으로 대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오키 같은 타자는 아예 상대투수가 류현진이란 가정 하에 타격에 임할 각오를 밝히고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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