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NL 12번째 만장일치 사이영상
OSEN 기자
발행 2007.11.16 09: 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26)가 만장일치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피비는 16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32표를 싹쓸이해 총 160점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위는 94점을 얻은 브랜든 웹(애리조나)이 차지했다. 웹은 1위표 없이 2위표 31장에 3위표 1장 만을 얻었다. 브래드 페니(LA 다저스)는 3위표 14장(14점)으로 3위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은 이번이 12번째. 지난 2002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이후 5년 만이다. 피비는 또 샌디에이고 선수로는 랜디 존스(1976년) 게일로드 페리(1978년) 마크 데이비스(1989년)에 이어 4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 피비는 34경기에 등판, 19승6패 방어율 2.54, 탈삼진 240개를 기록했다. 완투는 없었지만 리그 다승, 방어율, 탈삼진왕에 오르며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빅리그 6년 통산 76승51패 방어율 3.31에 탈삼진 1090개를 기록한 피비는 자타가 공인하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다. 강력한 포심과 하드싱커를 바탕으로 장타를 허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올해 223⅓이닝 동안 허용한 피홈런은 13개에 불과하고 피OPS 5할8푼2리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피비는 "자랑스럽다. 최고의 개인상을 받았다"면서도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르는 동료들을 생각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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