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가 조금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각 언론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3명의 유망주를 데려온다고 발표했다. 21세의 스트라이커 가오린과 19세 골키퍼 왕다레이, 22세 미드필더 마오지안이 조만간 맨시티의 캐링턴 연습장에 합류할 주인공들. 물론 임대나 이적 등의 방식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중국 선수들의 원 소속팀은 상하이 선화가 된다. 맨시티는 그들을 맡아 위탁 교육할 뿐이다. 상하이 선화와 맨시티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때문.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상하이 선화의 코치로부터 이들에 대한 정보는 모두 받았다. 모두 훌륭한 자질을 지녔다고 들었다. 좋은 성장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4일 맨시티는 태국 국가대표팀 오른쪽 수비수 수리 수카(25)와 센터백 키엣프라웃 사이에오우(21), 공격수 티라실 당다(19) 등 세 명과 계약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주말 에릭손 감독을 비롯한 맨시티 관계자들이 태국을 방문해 취업허가서(워크 퍼밋) 문제와 연봉 및 수당 등 상세한 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7월 맨시티 구단을 인수한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는 지속적으로 태국 선수들과 기타 아시아권 선수들을 영입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