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면’(양윤호 감독, 디알엠엔터테인먼트 제작)이 18세 관람가 등급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18세 관람가 판정을 이미 예상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가면’은 세 개의 연쇄살인사건과 몽타주 없는 연쇄 살인범의 진실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18세 관람가 등급은 잔인한 연쇄살인 장면과 충격적인 반전 때문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군대 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10년 후 연쇄살인범이 저지르는 범행의 리얼함과 잔혹함, 그리고 그를 둘러싸고 치밀하게 얽힌 주변 인물들을 통해 반전이 드러난다. 양윤호 감독은 18세 관람가가 관객층이 좁아져 흥행에 불리하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로덕션 과정에서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만이 작품성과 상업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임했다.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등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면’에서도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와 감정 표현은 물론 연쇄살인의 리얼함을 그대로 담았다.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2월 27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