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37)이 15일 일본 전국 아레나 투어를 시작했다. 이병헌은 15일 일본 오사카죠홀에서 1만 2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4대 도시 투어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일본 최고의 연출가 아키모토 야스시가 연출을 맡은 공연은 대규모 무대세트와 내용면에서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였다. 첫 등장부터 마무리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쇼를 연상시킬 만큼 독특한 연출로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번 공연은 기존 팬미팅의 개념을 뛰어넘는 완벽한 하나의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날 이병헌은 대형 그랜드피아노 앞에서 평소 좋아하는 영화 ‘씨네마 천국’의 주제곡 ‘Love Theme’를 연주하는 로맨틱한 면모를 선보여 일본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나지막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자 객석에서는 일부 팬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일본 팬들은 팬사이트를 통해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에 큰 행복을 느꼈다” “팬들을 위한 성의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등 만족감을 나타냈다. BH엔터테인먼트 송완모 부사장은 “규모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 질적 향상된 하나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시아 문화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시점에 한류에 안주하지 않는 진보되고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가 필요하고 그것이 한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길이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오는 28일까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나고야 등 일본 4대 도시를 돌며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pharos@osen.co.kr BH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