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동갑내기 스타 MC 정선희와 결혼하는 탤런트 안재환이 "무조건 아내에게 잡혀살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안재환은 "내가 딸 셋 집안에서 자랐다. 남자가 어떻게 해야 집안이 편한지 잘아는 만큼 정선희 한테 잡혀서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재환 정선희(35) 커플은 17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둘은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만나 친분을 쌓다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 동안 교제 사실을 비밀리에 감춰왔던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소식을 발표했고,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안재환은 또 "결혼하면 아내에게 바라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뭐냐"는 정은아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앗'하고 무릎을 탁치며 "아침에 늘 와이셔츠를 입고 나가는 편이다. 그 동안 혼자 살다보니 세탁소에서 제 때 와이셔츠를 찾아오지 못하며 구겨진 채 입어야됐는데 아내가 깨끗하게 다려준 옷을 아침에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당초 언론 공개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교통혼잡과 하객들 편의를 감안해 비공개로 최종 결정됐다. 대신 결혼식 전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선희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정선희가 다니는 광명교회의 목사가, 사회는 안재환의 절친한 친구가 맡기로 했다. 축가는 DJ DOC와 빅마마가 부를 예정이다. 결혼 후 안재환 정선희 커플은 일본의 고급 별장지인 가루이자와 호시노야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