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고백, “원래 성격은 다혈질”
OSEN 기자
발행 2007.11.16 12: 09

김태희가 자신의 성격을 “다혈질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태희는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싸움’(한지승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원래 성격이 다혈질인데 그 동안 최대한 자제하고 억제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하면서 속이 시원했다. 화를 내는 것은 내게도 좋지 않지만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그것을 더 증폭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싸움’은 죽을 만큼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의 본성을 알게 된 후 죽일 듯 싸우는 커플을 그린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물. 김태희는 소심한 남편 때문에 과격하고 까칠하게 변해버린 윤진아 역을 맡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한지승 감독은 “처음에는 ‘김태희가 과연 가능할까?’라고 의심을 했는데 만나고 나서 그런 의심이 사라졌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김태희가 동생 이완을 많이 때렸다고 들었다”며 김태희의 과격함(?)을 폭로했다. 이에 김태희는 강하게 부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때리는 기교가 없어서 그냥 최선을 다해 때렸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김태희가 호흡을 맞춘 ‘싸움’은 12월 13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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