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양키스 잔류 확정 '10년 2억750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7.11.16 13: 52

알렉스 로드리게스(32)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10년간 2억 7500만 달러에 게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전날 10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그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대해 하룻 만에 화답하면서 은퇴까지 양키스에 남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전날 아내 신시아와 함께 플로리다주 탬파의 구단 본부에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두 아들인 핼, 행크와 만나 협상했다. 양측이 기본적인 입단 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세부 사항은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 인스캇 보라스가 처리하게 됐다. 양키스는 계약서 초안을 조만간 보라스에게 보낼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로드리게스는 오는 42세까지 뉴욕에 잔류하게 됐다. 올해까지 12번의 풀시즌을 치르며 518홈런을 기록한 만큼 배리 본즈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상태에서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방대배심 위증으로 기소가 결정된 본즈는 올해까지 762개 홈런을 쳐냈다. 로드리게스는 또 지난 2000년 겨울 텍사스와 맺은 10년 2억 5200만 달러에 이어 현역 생활 도중 2차례나 10년 계약을 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해까지 5차례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로드리게스는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올해 3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하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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