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남다른 이웃사랑
OSEN 기자
발행 2007.11.16 15: 07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력과 더불어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스타. 부산 팬들이 이대호(25, 롯데)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대호는 지난 15일 싸이월드의 온라인 사회공헌 사이트인 '사이좋은 세상'에서 올 한 해 가장 왕성한 후원 활동을 전개했다. 평소 남다른 이웃 사랑을 보여준 이대호는 2만7000개의 도토리(싸이월드 사이버 머니, 1개당 100원)를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한 것. 이대호는 "시즌 중에 봉사활동할 시간이 없어 도토리 후원으로 대신했다"고 전했다. 2005년 3월 첫 선을 보인 사이좋은 세상은 현재 90만 명이 후원 참여자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대호는 지난 해에 이어 2년째 실시하는 쌀 사랑나눔 행사에 1800kg의 쌀과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 500만원을 기부할 예정. 쌀 사랑나눔 행사는 롯데 선수가 홈구장에서 홈런을 날리면 100kg의 쌀을 적립하는 이벤트로 이대호가 올 시즌 사직구장서 18차례 아치를 쏘아 올린 것. 또한 롯데 캐슬 홈런존으로 5차례 타구를 날려 500만원을 적립, 내달 부산시청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에도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팬들과 함께 연탄 1만 장을 직접 나눠주었고 부상으로 받은 의료기기를 지역 양로원에 전달한 바 있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이)대호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웃 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이 대단하다"며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스타 중 스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중한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가진 이대호. 큰 체구 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씨가 돋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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