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제한에 대해 반대의 뜻을 적극 내비쳤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은 웽거 감독이 "스포츠는 실력으로 승부한다. 어떤 제도 뒤에 숨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고 보도했다. "전체 수준을 낮춘다고 실력 안 좋은 학생이 좋아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비유한 웽거 감독은 "더 나빠질 것이다. 세계 최고와 경쟁해야 실력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중도 최고를 보길 원한다. 골프 경기를 볼 때 사람들이 타이거 우즈를 보길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은 또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볼 때도 당신은 로저 페더러를 보길 원하지 않겠는가"라고 다양한 비유를 써가면서 설명했다. "영국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또한 그들은 국가대표팀도 잘하길 원한다. 하지만 둘다 가능한가?"라고 반문한 웽거 감독은 "나는 동시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날은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 특히 웽거 감독이 주로 활용하는 선발 라인업에는 단 한 명도 없으며 잉글랜드 선수로 리저브 1순위의 신예 공격수 시오 월콧이 있을 뿐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