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55)와 박중훈(41)이 핸드프린팅이 잘 보관됐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놨다. 지난해 ‘라디오스타’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안성기와 박중훈은 16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핸드프린팅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먼저 안성기는 “전에도 핸드프린팅을 많이 했는데 흐지부지 사라져버렸다. 행사가 행사로 끝나면 안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빛이 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잘 보관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중훈도 “나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핸드프린팅에는 영구적으로 간직하자는 무언의 약속이 있다. 오래 보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핸드프린팅에 나선 류덕환도 안성기 박중훈과 같은 의견을 털어놓으며 핸드프린팅이 오래도록 보존되기를 기원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지난해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왕년의 가수왕 최곤과 그의 매니저를 맡아 열연를 펼쳤고, 공동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 ‘그놈 목소리’의 설경구,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 ‘사랑’의 주진모, ‘행복’의 황정민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