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웃고 우는 세상이다. 한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말이 갖는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더군다나 그 말의 주체가 연예인이라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진다. 1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커버스토리’ 에서는 지나친 겸손발언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던 사건부터 말이 씨가 되어 성공한 사건 등 국내 외 다양한 스타들의 ‘어록’을 집중 조명했다. 과연 세상을 떠들썩하게 톱스타들의 ‘말 한마디’는 무엇일까. 먼저 지나친 겸손발언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던 강동원. 그는 지난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촬영 중 인터뷰에서 “내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오히려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못생겼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해 많은 남성들의 원성에 시달려야 했다. 겸손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은 다니엘 헤니와 현빈도 마찬가지. 다니엘 헤니는 “긴 다리가 콤플렉스”, 현빈은 “내 얼굴이 평범해서 좋다” 고 말해 한동안 평범한(?) 남성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국내 스타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도 ‘말실수’로 인한 파문은 끊이지 않는다. 악동 힙합가수 에미넴은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 톱스타들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었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언론을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영화배우 겸 감독 멜 깁슨. 최근 음주운전으로 단속중이던 경찰에게 적발된 그는 경찰관에게 무턱대고 “모든 전쟁의 책임은 유태인들에게 있다”고 말해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후 멜 깁슨은 수차례 사과성명을 발표했지만 자신이 출연하기로 한 영화의 투자가 중단되는 등 파장이 점점 커져 한동안 골치를 앓아야 했다. 이외에도 현재 군복무중인 GOD의 김태우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축제에 온 핑클에게 “누나들 저도 가수가 될 거에요”라고 말해 핑클의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결국 몇년 후 GOD 멤버가 된 김태우를 기억하고 있던 핑클 멤버들은 “말이 씨가 됐다”면서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화려한 톱스타들의 데뷔 전과 데뷔 초기의 모습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yu@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동원, 다니엘 헤니, 김태우, 현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