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30)가 영화 ‘내 사랑’(이한 감독, 오죤필름 제작)에서 감우성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는 16일 오후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열린 ‘두근두근 콘서트 & 제작보고회’에서 “지하철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난 잘 안됐는데 감우성 선배가 선로에서 전작(‘왕의 남자’)의 줄타기 실력을 과시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강희의 말에 감우성은 “선만 있으면 자꾸 올라가고 싶어진다”고 인정했다. 또 이날 진행을 맡은 송은이가 최강희가 노래방에서 했던 돌발행동(?)에 대해 털어놔 ‘4차원 소녀’임을 증명했다. 송은이에 따르면 최강희와 같이 노래방에 갔는데 화장실에 갔다가 오지 않자 찾으러 나섰는데 다른 방에 앉아 있었다. 게다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앉아 있었고, 그 방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아 그렇다”고 최강희가 해명하자 송은이는 “같이 간 사람들은 여자들 뿐이었고, 그 방 사람들은 모두 남자였다”고 면박을 줬다. 하지만 최강희는 이에 질세라 “같이 간 사람들이 송은이 김숙이었는데 구별할 수 있겠냐?”고 되받아쳐 관객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내 사랑’의 주연배우인 정일우-이연희 커플, 류승룡-임정은 커플, 엄태웅이 노래를 불렀고, 허밍어반스테레오, 인스턴트로맨틱플로어, 린, 티맥스, 성시경의 공연이 펼쳐졌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