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경기 열전' 진영수, "우승을 하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6 22: 20

3시간이 넘는 혈전 끝에 힘겹게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 진영수는 "하늘이 다시 준 기회라고 생각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재경기 B조서 진영수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경쟁자인 변형태와 박성준을 3차 재경기 끝에 따돌리고 8강 티켓을 움켜잡았다. 진영수는 "너무 너무 힘들다. 힘들긴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이 들어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을 기쁘게 밝혔다.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재경기를 힘겹게 통과한 선수들 중 우승자들이 많다. 김동수,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박용욱, 강민, 박성준, 한동욱 등의 선수들이 재경기의 관문을 통과하고 영예의 우승을 품에 안았다. 진영수 역시 이번 3차 재경기를 우승을 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동안 재경기 끝에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은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 나도 하늘이 다시 준 기회라고 생각하겠다.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했는데 8강에 올라갔다. 우승을 하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겠다." 끝으로 진영수는 3차 재경기라는 힘겨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끝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은 STX 김은동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 (최)연식이, (박)정욱이형, (김)윤환이에게 고맙다. 하지만 제일 고마운 사람은 감독님이다. 오늘 경기의 주역은 내가 아니라 옆에서 계속 힘을 주고 격려해주신 감독님이다.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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