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TV 보며 이스라엘을 응원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7.11.17 08: 08

"이스라엘을 응원할 것이다". 유로 2008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가 러시아와 맞붙게 될 이스라엘을 응원하고 나섰다. 현재 자력으로는 유로 2008 본선에 나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인 잉글랜드는 만약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꺾는다면 탈락이 확실시된다. 17일 루니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텔레비전을 통해 축구 경기를 즐겨 보는 편이다"며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경기는 크게 두렵지는 않다. 그 경기는 우리가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는 7승2무2패 승점 23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6승3무1패 승점 21점으로 3위지만 잉글랜드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경기서 이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않다"며 "현재 내 기분은 지난 시즌 아스날과 첼시의 경기서 아스날을 응원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당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달라졌다. 첼시는 아스날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할 기회를 놓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루니는 "첼시가 만약 승리했다면 끝까지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다"면서 "이번에도 계속 지켜보긴 하겠지만 굉장히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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