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잉글랜드가 유로 2008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섞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17일(한국시간) 은 아스날 TV 온라인을 인용해 웽거 감독이 "러시아는 이스라엘 원정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며 유로 2008 본선에 나갈 실력과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 실패를 염두에 두는 발언도 했다. 현재 잉글랜드는 승점 23점으로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2점이 뒤지는 3위 러시아는 2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잉글랜드는 1경기만 남아 있어 러시아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잉글랜드는 탈락한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1994년 월드컵 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1998년 월드컵서 우승했다"고 비유한 뒤 "실망감이 당장 밀려오더라도 다음 대회에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2008 본선 실패'로 혹시나 외국인 선수 제한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웽거 감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