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때의 뒤집는 창법만이 다는 아니다.” 독특한 창법으로 유명한 가수 주다인(30)이 16일 저녁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쇼킹쇼킹’이라는 타이틀로 솔로 데뷔 후 4년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주다인은 “옛날 주주클럽 때의 뒤집는 창법만을 생각하고 오신 분들이라면 조금 놀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나’ ‘16/20’ ‘센티멘탈’ 등 히트했던 노래들은 이상하게 다 뒤집는 창법이어서 꺾는 창법만을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꺾기 말고도 다양한 창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다인은 또한 이날 “지난 2003년 솔로1집 발매 이후 교통사고 등 평범하지만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고 과연 내가 옛날처럼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됐다”며 그 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2집은 남들과 더 차별화된 곡을 써야 될텐데’ 하는 마음에 외국 작곡가들과 작업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연주는 개그콘서트 밴드로도 잘 알려져있는 이태선 밴드가 맡았으며 개그맨 최병서, 가수 치열, 춘자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태선 씨는 주다인에 대해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이렇게 커서 어깨를 나란히 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주다인은 꺾기 창법뿐만이 아니라 허스키한 창법에서 팝, 모던록,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다양한 창법을 선보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다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뭔지, 가슴깊이 파고드는 음악이 뭔지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나에게 다양한 음악적 감성을 일깨워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주다인은 현재 솔로2집 타이틀곡 ‘너라면’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단독콘서트는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yu@osen.co.kr 주다인. /다애나 컴퍼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