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비차 오심(66) 감독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일본 축구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7일 닛칸스포츠,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오심 감독이 지난 16일 새벽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축구협회가 후임 감독 물색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도쿄 인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인 오심 감독은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대회 예선전을 앞둔 일본축구협회는 베트남에서 열린 19세 아시아 청소년 대회를 관전하던 오노 시요시 기술위원장을 긴급 호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16일 오심 감독의 입원 사실을 발표했던 가와부치 일본축구협회장은 "오심 감독이 회복되더라도 예전처럼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후임자를 물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감독인 오심은 지난 2003년부터 일본 J-리그의 제프 이치하라 감독을 역임한 뒤 독일월드컵 직후인 지난해 7월 지코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