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31)가 차예련과 10시간 동안 키스 신을 찍은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KBS 2TV ‘못된 사랑’의 쇼케이스 현장에서 권상우는 “제가 사실 방송을 하면서 제대로 된 키스 신을 찍어본 적이 없는데 드라마 첫 촬영에서 차예련 씨랑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10시간(실제 계산은 8시간임) 동안 키스 신을 찍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10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누구 입술이 누구 입술인지 분간이 안 갔다(웃음). 제대로 된 키스 신은 처음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석한 김성수는 “제가 전문가 입장에서 (두 사람의 키스 신을) 봤을 때 100점 만점에 120점 정도다”라고 권상우의 키스 신을 감상한 평가를 했다. “두 번째 만나 첫 신을 찍는 날이었는데 그렇게 만나서 10시간 찍기란 쉽지 않은데 상당히 잘 리드했다. 물론 연기가 생활의 연장이다(웃음). 굉장히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부작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권계홍 연출)은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 차예련, 이들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미움, 증오와 화해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의 아름다운 멜로 드라마와 차별화시켰다. 12월 3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