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을 앞세운 원주 동부가 안양 KT&G를 꺾으며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또한 KTF는 칼 미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LG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고 전자랜드는 KCC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전장친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원정경기서 김주성(18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2-7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승을 거두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부상 중인 KT&G의 공백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G는 김일두-이현호가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19-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 경기를 이끈 것은 동부의 외곽슛이었다. KT&G의 수비에 막히자 동부는 표명일, 강대협 그리고 이세범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2쿼터 5분께 31-25로 점수를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KT&G는 부상 중인 챈들러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T&G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강대협과 이광재에 3점포를 내주며 38-4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KT&G는 압박 수비를 통해 추격을 시작했고 T.J. 커밍스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후 3쿼터 3분30초께 양희종의 3점포로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골밑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외곽 공격에 집중했고 표명일의 연속 3점슛을 통해 61-59로 다시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시작되자 동부는 오코사의 패스를 받은 렌이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동부는 KT&G의 수비가 흐트러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4쿼터 2분 40초께 속공에 이은 김주성의 골밑슛에 힘입어 68-61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부상으로 빠진 챈들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체력 소모가 있었던 KT&G는 4쿼터서 체력의 한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주희정의 3점슛과 함께 동부의 턴오버를 유발시켜 77-7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양희종이 표명일에게 가로채기 후 득점을 내주며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부산 KTF는 홈에서 창원 LG를 맞아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78-78 동점이던 상황에서 1초를 남겨 놓고 공을 몰고 들어가던 캘빈 워너가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80-78을 만들었고 LG는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칼 미첼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F가 81-8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전주 KCC에 77-76으로 승리, 중위권 도약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 17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75 (19-21 19-24 21-16 16-21) 82 원주 동부 ▲ 부산 부산 KTF 81 (20-17 19-22 26-21 16-20) 80 창원 LG ▲ 전주 전주 KCC 76 (23-15 26-16 11-27 16-19) 77 인천 전자랜드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