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었다. 김택용이 빠른 다크템플러 전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택용은 17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결승전 2경기서 빠른 가스 견제에 이은 다크 템플러 러시로 박성균을 흔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김택용은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내줬지만 2경기를 승리하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루스톰'서 벌어진 2세트는 초반부터 승리를 하겠다는 김택용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 김택용은 빠르게 정찰을 보내 박성균의 본진에 가스 러시를 하며 박성균을 흔들었다. 이어진 김택용의 선택은 전진 게이트웨이. 박성균의 대처도 훌륭했다. 박성균은 벙커 대신 일꾼을 이용해 김택용의 질럿 압박을 순조롭게 막았다. 아카데미를 건설해 바이오닉 병력으로 첫 번째 공격을 들어온 김택용의 병력을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김택용의 전진 게이트웨이 까지 발견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는듯 했다. 그러나 '알고도 막지 못한다'는 김택용의 전략이 터져나왔다. 김택용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다크템플러 러시가 바로 그 것. 김택용은 전진게이트웨이 생산된 다크 템플러 두기로 박성균의 본진 장악에 성공, 항복을 받아내며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곰TV MSL 시즌3 결승전. ▲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1-1 김택용(MBC게임 히어로) 1세트 박성균(테란, 6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12시). 2세트 박성균(테란, 7시)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