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의 공격진, 득점력 빈곤 해결 방법은 없나?.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움직임 끝에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골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도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봐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박주영-신영록을 내세운 투톱은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측면공격수인 이근호와 이상호의 활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많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측면 돌파를 통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이근호와 이상호는 둔한 움직임으로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여기에 전방의 박주영과 신영록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패스길을 만들어야 할 두 선수는 무거운 움직임과 잦은 컨트롤 미스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축구 경기는 골을 뽑아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보여준 올림픽 대표팀의 모습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찾아보기 힘든 무색무취의 경기였다. 과연 언제쯤 득점포를 재가동하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bird@osen.co.kr 전반 신영록이 상대 수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타슈켄트=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