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Mnet KM Music Festival(이하 MKMF)가 에픽하이, 빅뱅, 슈퍼주니어가 각각 올해의 앨범상, 노래상, 가수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볼거리도 많았지만 반면 수상부분이 34개에 달했던 만큼 중복수상도 많았으며 이민우, 신혜성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공정성 시비에까지 휘말리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17일 오후 7시 장근석의 파격 여장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MKMF는 깜짝 놀라게 할 신기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원더랜드’라는 독특한 설정 하에 MC 신동엽과 이다해가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에픽하이, SG워너비, 안흥찬, 슈퍼주니어 등 힙합과 R&B, 록, 댄스 부문의 대표주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와 신인여자그룹상 후보에 오른 그룹들의 섹시댄스, 인순이의 특별공연, MC 이다해의 섹시로커변신, 서울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른 음악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조인트 공연을 비롯해 이색무대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6년 만에 돌아온 박진영의 컴백무대는 압권이었다. ‘날 떠나지마’, ‘허니’, ‘그녀는 예뻤다’ 등 히트곡모음과 함께 7집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집’, 또 다른 수록곡 ‘키스’를 라이브로 소화했으며 박진영이 키운 원더걸스가 함께 무대를 꾸며 볼거리를 더했다. 또 대만 인기 배우 정원창이 해외시청자상 시상자로 출연했으며 3년 전 ‘MKMF’ 무대에 오른 바 있는 일본 비주얼록의 대표주자 각트의 화려한 공연도 마련됐다. 그러나 볼거리가 많았던 만큼 잡음도 많았다. 신화의 이민우가 리허설까지 마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불참의사를 통보했으며 신혜성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당혹스러움을 안겨줬다. 해외시청자상을 수상한 신화멤버들의 불참으로 시상자인 안혜경과 대만 인기배우 정원창은 수상 트로피를 전달해주지도 못한 채 발표만 하고 퇴장해야 했다. 이민우 측은 현재 몇몇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상자 선정기준을 믿을 수 없다”는 발언을 한 상태라 MKMF 수상자 선정 공정성에도 큰 흠집이 나고 말았다. MKMF는 2006년 11월 1일부터 2007년 10월 15일까지 발표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시청자 투표, 전문 심사위원 심사, 리서치, 음반판매, 디지털 통합차트, 선정위원회 등의 심사기준을 적용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역시 무려 34개 부문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상자가 가려져 상을 주기 위한 상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이 많다보니 3관왕을 차지한 슈퍼주니어 1팀을 비롯해 2관왕을 차지한 가수도 4팀이나 됐다. 슈퍼주니어가 옥션네티즌인기상과 모바일 인기상, 올해의 가수상을, 에픽하이가 올해의 앨범상과 힙힙상을, FT아일랜드가 신인 남자그룹상과 엠넷닷컴상을, 빅뱅이 올해의 노래상과 남자그룹상을, 클래지콰이가 하우스&일렉트로닉상과 혼성그룹상을 수상했다. 한편 일부에서 알려졌던 바와는 달리 보아와 동방신기도 출연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으며 여자그룹상을 수상한 씨야도 지방스케줄 때문에 불참해 같은 소속사 SG워너비의 김용준이 대리수상했다. 또 전 남자친구의 공갈협박으로 떠들썩했던 아이비는 여자가수상을 수상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음은 수상자명단이다. ▲신인 솔로상-윤하 ▲신인 남자그룹상-FT 아일랜드 ▲신인 여자그룹상-원더걸스 ▲하우스&일렉트로닉상-클래지콰이 ▲록 음악상-체리필터 ▲옥션네티즌 인기상-슈퍼주니어 ▲발라드음악상-양파의 ‘사랑 그게 뭔데’ ▲여자그룹상-씨야 ▲해외시청자상-신화 ▲엠넷닷컴상-FT아일랜드 ▲힙합상-에픽하이 ▲뮤직비디오 작품상-다이나믹듀오 ‘출첵’ ▲뮤직비디오 연기상-정일우, 백성현 ▲남자가수상-이승기 ▲올해앨범상-에픽하이 ▲모바일 인기상-슈퍼주니어 ▲혼성그룹상-클래지콰이 ▲R&B Soul 음악상-SG워너비 ▲댄스음악상-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MKMF 헌정상-인순이 ▲여자가수상-아이비 ▲남자그룹상-빅뱅 ▲올해의 가수상-슈퍼주니어 ▲올해의 노래상-빅뱅 hellow0827@osen.co.kr 올해의 앨범상, 가수상, 노래상을 수상한 에픽하이, 슈퍼주니어, 빅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