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코틀랜드 꺾고 '유로 본선'...프랑스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7.11.18 05: 40

이탈리아가 스코틀랜드를 제물로 유럽 선수권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 파크에서 열린 2008 유럽선수권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홈팀 스코틀랜드를 2-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 조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올랐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이탈리아는 경기시작 불과 2분만에 루카 토니가 선제골을 작렬하며 리드를 잡았다. 디 나탈레의 땅볼 패스를 토니가 가볍게 골로 연결한 것. 반격에 나선 스코틀랜드는 허튼과 퍼거슨 등이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를 맞이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탔고, 급기야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에 균형을 이뤄냈다. 제임스 맥파든의 프리킥을 스티브 맥매너스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부폰의 선방에 걸렸고, 이를 재차 퍼거슨이 밀어넣은 것. 오프사이드가 의심스러웠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운도 그게 끝이었다. 인저리 타임으로 넘어가던 후반 45분 파누치가 멋진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탈리아는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26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프랑스도 함성을 내질렀다. 한 경기를 남긴 프랑스는 승점 25점으로 조금은 유리했으나 이날 스코틀랜드가 이탈리아를 꺾을 경우,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었던 것. 모든 경기를 소화한 스코틀랜드가 패한 반면 이탈리아가 승리를 따내면서 프랑스에게도 결국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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