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노르웨이 꺾고 '본선 진출' 불씨 되살려
OSEN 기자
발행 2007.11.18 06: 17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만 했던 중요한 승부. 터키가 스칸디나비아 원정에서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유럽 선수권 본선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우에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유럽선수권 조별예선 C조 경기에서 원정팀 터키가 북유럽 강호 노르웨이를 2-1로 꺾고, 6승3무2패(승점 21)의 전적으로 조 2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터키에 승점 2점 앞서 조 2위를 유지했던 노르웨이는 이날 경기서 역전패를 당하며 본선 진출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터키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2분 노르웨이 골게터 에릭 하겐에게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리드를 허용한 것. 그러나 터키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반격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고, 결국 19분 뒤 결실을 맺었다. 메멧 아우렐리오가 연결한 패스를 엠레 벨로조글루가 승부의 균형을 이루는 골을 작렬했다. 1-1. 일단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 터키의 공격력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4분 니하트가 역전골로 터키 원정팬들을 흥분시켰다. 고한이 띄운 코너킥을 니하트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노르웨이는 리세와 헬스타드 등 주력들이 막바지 맹공을 펼쳤으나 툰카이 산리 등을 투입하는 등 시간을 교묘하게 끌어가는 터키의 골문을 끝내 열어젖히는데 실패했다. 한편 몰도바와 헝가리의 경기에선 몰도바가 3-0으로 승리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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