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비수 탈 벤 하임(25)이 러시아를 이김으로써 잉글랜드에 도움을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스라엘은 홈에서 벌어진 유로 2008 예선 러시아전서 추가시간 터진 골란의 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에 대해 첼시 소속인 벤 하임은 경기가 끝난 후 "우리의 승리로 잉글랜드 대표팀이 자력으로 본선 기회를 엿볼 수 있어 기쁘다"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말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팀 당 한 경기만 남은 유로 2008 예선서 승점 21점에 E조 3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같은 조 2위 잉글랜드는 승점 23점인 상황. 따라서 잉글랜드는 오는 22일 1위 크로아티아와 홈 경기서 승리한다면 본선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팬들을 위해 뛰었다. 경기 내내 우리에게 힘을 줬다"고 말한 벤 하임은 "물론 결과적으로 잉글랜드를 도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의 팀 동료들이 결과를 듣고 좋아할 것이라 행복하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실력 좋은 선수들을 갖췄다"고 평가한 벤 하임은 "이제 잉글랜드 발끝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홈에서 러시아를 잡아줌으로써 잉글랜드는 기회를 잡았다. 그 기회를 잉글랜드가 잘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