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FA 내야수 마이크 로웰(33) 계약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로웰을 영입해 1루수로 기용한다는 보스턴 지역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계약을 제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의 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명의 양키스 고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키스가 로웰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역시 '양키스가 로웰에게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완전한 판타지'라며 '로웰은 보스턴으로부터 3년 3500만∼4500만 달러 계약을 제시받은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보스턴의 한 TV 방송국은 "양키스가 로웰을 원하고 있으며 영입할 경우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 언론들이 이를 부정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로웰의 양키스행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포수 호르헤 포사다와 4년 5240만 달러,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에 재계약한 양키스는 현재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3년 4500만 달러라는 구원투수 사상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리베라는 4년 계약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로웰은 올 시즌 154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4리 21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선 타율 3할5푼2리 1홈런으로 보스턴이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역이 되며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그의 행보를 두고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타 구단에서 더 많은 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그는 보스턴 잔류가 유력하다. 로웰을 잃을 경우 마땅한 3루 대안이 없는 보스턴은 현재 그와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웰은 4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계약 기간 절충이 마지막 난관으로 남아 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