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류현진, 첫 실전 피칭 '합격점'
OSEN 기자
발행 2007.11.18 15: 44

우천 속에서도 그의 위력은 시들지 않았다.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른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구위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0, 한화)이 1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안타(2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 달 만에 실전 피칭했는데 만족스럽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직구와 커브를 주로 던졌는데 커브는 좀 더 연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커브의 각도는 좋지만 컨트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 류현진의 설명. 이날 경기는 대표팀이 김동주의 중월 솔로 아치를 앞세워 6-0 7회 강우 콜드승. 대표팀은 1회 1사 1,2루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가볍게 2점을 얻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4회 김동주의 홈런과 장성호,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강민호가 좌완 장원삼(24, 현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날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의 4번 김동주는 4회 중월 솔로포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든든한 간판 타자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톱타자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 탈출 조짐을 내비쳤다.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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