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류현진, 공백에 비해 잘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8 16: 19

"이런 날씨에는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염려되는데 큰 부상없이 끝나 다행이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 상비군의 평가전. 우천 속에서도 대표팀은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 류현진(20, 한화)이 4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번 김동주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 6-0으로 7회 강우 콜드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중심 타선의 타격 컨디션이 좋고 그동안 좋지 않았던 발빠른 타자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부동의 톱타자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오랜만에 돌격대장의 역할을 소화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병규(33, 주니치)의 침묵. 이병규는 이날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김 감독은 "(이)병규가 많은 경기를 치르며 지쳤다"며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날씨가 좋은 경기에 출전시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감이 좋은 선수들은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좌완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다소 만족스러운 평가. 김 감독은 "궂은 날씨와 한 달간 공백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날씨가 좋아지면 지금보다 더 던지게 할 예정이다. 현진이가 잘 던져야 대표팀에 좋은 그림이 나온다"고 류현진의 활약 여부가 대표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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