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서울 라이벌' 삼성과 대결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4쿼터서만 14득점을 올린 방성윤(28득점, 6리바운드, 6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까지 간 끝에 98-84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쿼터서 삼성은 이규섭의 연속 3점포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SK에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도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꾸준히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래리 스미스와 트래비스 개리슨의 활약에 힘입어 17-21로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초반부터 이규섭과 이싱만의 외곽포가 차례로 림을 통과하며 힘을 내기 시작했고 전반을 40-33으로 앞섰다. 3쿼터서 삼성은 SK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이상민의 3점슛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 득점을 묶어 중반에 60-48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수비 안정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한 SK는 56-63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4쿼터를 맞아 반격의 기회를 남겨 두었다. 4쿼터 들어 SK는 방성윤이 초반 3분간 8득점하며 64-6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삼성은 이규섭과 강혁 그리고 레더가 4반칙을 범하며 분위기가 위축됐다. 분위기가 살아난 SK는 4쿼터 3분10초께 방성윤의 3점슛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로 인해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결국 양 팀은 이후 한 골 싸움을 벌이며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73-73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 전 삼성 이상민이 속공에 이은 득점을 따내며 75-73으로 앞서 갔지만 SK 문경은이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서 삼성은 레더가 골밑 득점으로 다시 77-76으로 뒤집은 뒤 SK의 공격을 블록으로 끊고 이규섭이 자유투를 얻었지만 한 개 밖에 성공하지 못해 78-76이 됐다. 6초가 남은 상황서 SK는 김태술이 빠르게 반대코트로 넘어오며 개리슨에 패스를 연결했고 개리슨이 그대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78-78로 연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연장 초반 김태술과 방성윤이 차례로 6득점을 하며 84-78로 앞서 나갔고 이후 철저한 수비를 통해 대세를 장악, 14점차로 승리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서는 KCC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CC와 모비스는 종료 직전까지 69-69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19초를 남겨 놓고 자유투를 얻은 KCC의 제이슨 로빈슨이 두 개 모두 성공, 71-69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 18일 전적 ▲ 서울학생체 서울 SK 98 (17-23 16-17 23-23 22-15 20-6) 84 서울 삼성 ▲ 울산 울산 모비스 69 (23-26 23-17 21-16 12-21) 71 전주 KCC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