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파격적인 외모 변신? 나도 처음엔 경악”
OSEN 기자
발행 2007.11.18 19: 25

박해일(30)이 자신의 외모변신에 대한 솔직한 느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아트서비스 세트장에서 영화 ‘모던보이’(정지우 감독, KnJ엔터테인먼트 제작)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박해일은 현장공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파스텔톤 고급양복을 입어야 해서 처음에는 나도 경악했다”고 밝혔다. 또 “미용실에서 처음 헤어스타일을 보고 ‘이게 마지막 영화가 되겠구나’라는 위기감도 들었다. 게다가 노란색, 연두색과 같은 의상을 가져와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걱정스러웠던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박해일은 “그런데 촬영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만족감을 느꼈다”고 변신에 대해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외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캐릭터의 내면이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를 인지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모던보이’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오로지 낭만의 화신이길 원하는 발칙한 모던보이 이해명이 사라진 애인 조난실을 쫓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대를 발칵 뒤집어 놓을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박해일은 부유층이자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며 모던 생활을 즐기는 발칙하고 유쾌한 모던보이 이해명 역을 맡았다. 해명은 경성의 연애와 낭만만을 쫓다가 정체가 묘연한 미스터리 여인 조난실(김혜수 분)에게 빠진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촬영장면은 해명이 비밀구락부에서 댄서 조난실에게 한눈에 반한 장면이었다. 김혜수는 촬영 전부터 갈고닦은 스윙댄스실력을 과시했고, 박해일과 이한은 ‘능청스럽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모던보이로 완벽 변신했다. 현재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모던보이’는 2008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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