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페루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모누멘탈 데 아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루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3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페루는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페루는 피사로, 게레로, 파르판을 앞세워 브라질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여기에 강력한 압박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41분 카카가 멋진 발리 중거리슛으로 페루의 골문을 연 것. 선제골을 허용한 페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변화를 주며 경기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후반 중반 이후 페루는 호나우디뉴에게 날카로운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바르가스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것이 수비수 루시우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브라질은 경기를 역전시키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페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주안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