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9회는 내년에도 마리아노 리베라(38)가 책임지게 됐다. 는 19일(한국시간) 리베라가 양키스의 제시액인 3년 45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계약 기간이 1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리베라는 양키스 잔류가 사실상 확정됐으며 연평균 1500만 달러로 구원투수 사상 최고액을 확보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 빌리 와그너(평균 1050만 달러)를 제치고 이 부문 최고액자로 등극했다. 웬만한 특급 선발에 맞먹는 금액임인 점을 감안하면 리베라의 조건 이상을 받아낼 구원투수는 당분간 나타나기 어렵게 됐다. 마이너리그 시절 선발투수였던 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부터 구원투수로 전업했다. 리그 최고 셋업맨으로 마무리 존 웨틀랜드와 함께 양키스의 '철벽 불펜'을 형성한 리베라는 1997년부터 풀타임 클로저로 자리잡고 통산 443세이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만 34세이브 방어율 0.77을 기록해 '가을 사나이'로 불린다. 리베라의 잔류로 양키스는 이번 겨울 최우선 과제였던 FA 3인방을 모조리 붙잡는 성과를 거뒀다. 포수 호르헤 포사다와 4년 5240만 달러에 계약한 양키스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도 10년 2억 7500만 달러에 합의한 데 이어 리베라마저 붙잡아 올 시즌 전력을 내년에도 고스란히 유지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