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좌완 톰 글래빈(41)의 친정팀 복귀가 임박했다. ESPN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글래빈이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빈의 에이전트인 그렉 클립턴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화 한두 통화만 하면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금액은 연봉 800만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각종 옵션 등을 포함할 경우 글래빈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글래빈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올 시즌 13승8패 방어율 4.45로 제 몫을 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통산 300승도 돌파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한 타자만 잡은 채 7실점해 메츠 몰락의 책임을 한꺼번에 져야 했다. 뉴욕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그는 1300만 달러의 내년 시즌 옵션 행사를 포기한 뒤 FA로 풀렸다. 계약이 확정되면 글래빈은 5년 만에 애틀랜타로 복귀하게 된다. 1987년 그곳에서 데뷔한 뒤 2002년까지 무려 16시즌을 뛴 그는 2003년 메츠로 이적했다. 애틀랜타에는 '옛 동료' 존 스몰츠가 남아 있다. 한때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그렉 매덕스(샌디에이고)는 떠났지만 2005년부터 합류한 팀 허드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스몰츠-허드슨-글래빈'의 '신 3인방' 결성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올해까지 빅리그 21시즌을 마친 글래빈은 통산 303승199패 방어율 3.51을 기록했다. 역대 다승 21위, 현역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