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유는 바로 ‘일밤’이 방송되고 있는 동시간대에 SBS ‘일요일이 좋다’의 ‘인체탐험대’ 코너에 겹치기 출연을 했기 때문. 그동안 강인은 ‘일밤’의 ‘불가능은 없다’와 ‘동안클럽’ 두 코너에 모두 고정으로 출연해왔지만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의 ‘인간탐험대’에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고정으로 출연하게되면서 자동적으로 MBC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MBC 안우정 예능부국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MBC가 슈퍼주니어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측에서 SBS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이다. 고정으로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상태에서 SBS의 코너에 출연을 했고 슈퍼주니어측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인체탐험대’에 계속 출연을 하겠다고 선택을 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안 부국장은 “스케줄상 어쩌다가 한 주 정도 겹치는 것은 충분히 양해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동시간대에 고정으로 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말이 안 된다”며 “슈퍼주니어가 SBS에 계속 출연을 하겠다고 결정을 함으로써 MBC는 자동으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SBS 측도 왜 그런 제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MBC와 SM과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는 시각과 관련해 안 부국장은 “MBC가 SM과 상대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이 문제는 슈퍼주니어가 방송의 불문율을 깬 것이지 소속사인 SM 전체와 논의될 문제가 아니다. 프로그램 PD들마다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이지 MBC 예능국 전체에서 공식적으로 슈퍼주니어와 SM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강인은 이번 주부터 ‘동안클럽’에서 하차하며 ‘불가능은 없다’는 인도네시아 편이 끝나는 이번 주를 끝으로 다음주 방송분부터 물러난다. ‘동안클럽’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정규 PD는 “강인씨가 이번 주 방송분부터 빠지게 된다. 대타는 현재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