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우상인 샘프라스와 대결은 영광"
OSEN 기자
발행 2007.11.19 18: 15

로저 페더러(26)가 자신의 우상인 피터 샘프라스(36) 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19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사옥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를 떠나서 샘프라스가 이곳까지 와 자신과 맞대결을 펼쳐준 것 자체가 고맙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현대카드 수퍼매치' 피트 샘프라스(36)와의 맞대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페더러는 작년에 이은 방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 여자팬들이 많다는 질문으로 환영 행사가 시작되자 "여자 친구와 같이 왔는데"라는 대답으로 기자회견장서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에는 나달과 경기를 했다. 짧았지만 멋진 추억이었다"고 말한 페더러는 "샘프라스가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와 경기를 위해 와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샘프라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페더러는 "첫 번째 서브뿐만 아니라 두 번째 서브도 완벽하다. 그 이후의 발리와 인사이드 공격은 나에게 또 하나의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샘프라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에 대한 평가를 이어간 페더러는 "샘프라스는 경기서 자신감이 넘친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내일 경기를 보게 되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샘프라스가 최고다"라고 밝힌 페더러는 "나를 샘프라스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샘프라스와 페더러의 경기는 20일 오후 6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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