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피트 샘프라스(36)가 로저 페더러(26)와의 맞대결에 앞서 "큰 도전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9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샘프라스는 "은퇴한 지 5년이 지나 세월의 벽을 느낀다. 하지만 자존심 대결이다. 큰 도전이 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페더러가 나를 불러줘 기분이 좋다"고 밝힌 샘프라스는 "그래도 나나 페더러 모두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서로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테니스계에서 자신과 비교되고 있는 페더러를 두고 '누가 최고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언급하기 어렵다. 장담하건대 페더러가 앞으로 테니스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울 것이다"고 밝혔다. "걸림돌이라면 프랑스오픈이지만 이것도 그는 극복할 것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여자친구와 같이 온 페더러와 달리 혼자 온 샘프라스는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한다.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기 힘들어 혼자 왔다"고 말했다. "또 페더러와의 경기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농담도 덧붙였다. 이들의 맞대결은 20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