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과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한 중인 대만 톱배우 정원창이 처음으로 열린 팬미팅에서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전도연을 꼽았다. 지난 18일 서울 역삼동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국내 첫 팬미팅을 갖은 정원창은 “한국에서 드라마를 찍는다면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전도연 씨의 연기를 좋아하고 기회가 된다면 그 분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내 객석에서 “전도연은 결혼했다”는 반응이 나오자 “결혼한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만 슈퍼모델 출신인 그는 2003년 대만 드라마 ‘장미지련’을 통해 데뷔, ‘당구소자’, ‘안실애미혜’, ‘악작극지문 1’, ‘악작극지문 2’ 등 8개의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며 대만 및 중화권 톱배우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는 지난 1월 한 케이블채널에 ‘악작극지문 1’(장난스런 키스)이 방송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날 열린 팬미팅은 45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이정수와 박정아의 사회로 3시간 남짓 진행됐다. 고유진, 나윤권, 견우 및 신인 힙합가수 공명정대 등의 축하무대와 함께 팬 장기자랑, 정원창 칵테일 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정원창은 게임에서 진 팬을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등의 수준급 그림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내한해 17일 열린 MKMF 시상식 참석으로 내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정원창은 팬미팅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 짓고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17일 열린 MKMF 시상식에서 안혜경과 해외 시청자상 시상자로 나온 정원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