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 공격진 보강 계획, 이동국 재계약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1.20 08: 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가 공격력 보강을 천명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스트라이커 이동국(28)의 근심이 깊어진다. '트라이벌 풋볼' '팀토크' 등 축구 전문 사이트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격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하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내년 1월 이적시장서 포워드진 보강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35골을 합작한 마크 비두카와 야쿠부가 떠난 뒤 툰카이 산리, 호삼 미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를 비롯해 이동국 등 뉴 페이스들이 빈 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극심한 빈공만 거듭하며 실망을 안겼다. 물론 외부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반복 중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지만 한시라도 빨리 이적시장이 개장되길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국내 축구팬들의 입장에서 이동국의 거취와 미래에 대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상황은 좋지 못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지난 8월 영입하려다 실패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솔라 아메오비,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제임스 버티 등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골게터 알 카타니의 영입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최악의 시련을 맞이했다. 이렇다 할 활약도 없고 대표팀 음주 파문으로 인해 태극마크를 한동안 달지 못하게 돼 잉글랜드서 뛰는 데 필요한 'A매치 실적'도 채우기가 어려워져 재계약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번 겨울은 이동국에게 유독 쓸쓸하고 춥게 느껴질 것 같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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