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38)가 결국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리베라가 3년 4500만 달러에 달하는 양키스의 제시액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리베라는 요식행위인 신체검사만 앞두고 있다. 리베라는 당초 4년 계약을 주장하며 양키스와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구단 제시액에 합의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로 역대 구원투수 최고액을 확보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41세까지 양키스의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현역 생활 전부를 핀스트라이프 만을 걸칠 수 있게 됐다. 3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 영구 결번과 명예의 전당 헌액도 확실시 된다. 시즌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3승4패 30세이브 방어율 3.15를 기록한 리베라는 올해로 3년 3150만 달러의 기존 계약이 마감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재계약을 희망한 그는 양키스의 묵묵부답에 큰 실망감을 토로하며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시즌 후 믿고 따랐던 조 토리 감독이 LA 다저스로 이동하자 그를 따라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13년간 야구해온 뉴욕에 남기로 최종 결심했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행크 스타인브레너 구단 부사장은 "모든 선수들이 복귀한다. 호르헤 포사다와 리베라를 계속 보유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키스는 역시 FA로 풀렸던 주전 포수 포사다와 4년 5240만 달러,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는 10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해 내년 시즌 전력 누수를 방지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