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연기자 사희가 MBC 시즌제드라마 ‘옥션하우스’에서 이중적인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사희는 지난 18일에 방송된 8회분 ‘돌이 킬 수 없는’ 편에서 무명화가 정소영 역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정소영은 월 옥션 대표 경매사인 민서린(김혜리)의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자식까지 죽음으로 내몰고 모든 것을 바치지만 결국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명화가라는 천대였다. 결국 인생을 비참하게 바꿔놓은 민서린에게 복수를 결행하는 정소영은 마치 영화 ‘올드 보이’ 속 대사처럼 “모래알이든 바위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나간 후 게시판에는 무명화가 정소영이 역을 맡은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는 의견들이 올라오는 등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희는 MBC ‘별순검’, ‘하얀거탑’, KBS ‘황금사과’ 등에서 큰 역할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드라마에 출연해 왔으며 영화에서는 최근 봉태규 정려원 주연의 ‘두 얼굴의 여친’에서는 정려원이 사랑하는 남자의 상상속의 여자 친구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열연중이다. 이번 ‘옥션하우스’에서 이중적인 감성 연기를 잘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사희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김혜리 선배님이 감정을 잘 이끌어 주셔서 가능 했다”고 말하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역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