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호준, "40억 원은 어려울 것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0 12: 23

"40억 원은 어려울 것 같다".
FA(프리에이전트) 이호준(31)이 당초 제시한 40억 원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올림픽 대표팀에 소속된 이호준은 20일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FA 시장을 돌아 보니 40억은 어려울 것 같다"며 "몸값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준은 소속 팀과의 우선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SK와 만났지만 조건 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호준은 4년간 계약금 10억 원, 연봉 7억 원에 옵션 2억 원 등 총액 40억 원을 요구했고 SK는 계약금 10억 원과 연봉 4억 원, 최대 옵션 4억 원으로 늘려 30억 원을 내놨으나 불발됐다.
이호준은 이어 19일 밤 조성우 롯데 스카우트와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SK의 제시액과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게 이호준의 설명. "지난 번 언론을 통해 밝혔듯 내 몸값을 알지 못했는데 이번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다"며 "롯데를 포함한 일부 구단에서 35억 원 안팎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이호준의 비즈니스(?)는 계속될 전망. "며칠 정도 쉬고 싶어 지금 핸드폰을 꺼뒀지만 대회 기간 중에도 열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호준은 "같은 조건이라면 SK에 잔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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