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귀국, "올림픽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0 14: 40

"베이징 올림픽에 모든 것을 집중해 준비하겠다". 국제 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서 3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며 '완전정복'에 성공한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 3)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밝게 웃으며 입국장을 들어선 박태환은 입국 후 가진 인터뷰서 "일정이 빠듯해서 힘들었다"고 운을 뗀 후 "그러나 이번 경영 월드컵에서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태환은 "첫 번째 대회였던 호주 시리즈에서 기록이 좋지 않아 만족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후 대회에서 점점 기록이 좋아져 만족한다. 경쟁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기록을 단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이달 초부터 호주, 스웨덴, 독일을 돌며 치른 3개 대회서 출전한 전종목서 1위를 차지하며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3개 대회 출전서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지구력에 대해 박태환은 "처음 출발했을 때 보다 많이 향상됐다"며 "베이징 올림픽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완벽하게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박태환은 "지구력 보완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영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에는 약 50~60%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70%이상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무게에 대해 박태환은 "시간이 많지 않아 정확하게 재보지는 않았지만 평소 73kg이었던 것이 현재 68~69kg으로 빠졌다. 가장 좋은 컨디션은 71kg정도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세계기록 달성과 관련해 박태환은 "1500m를 뛰고 바로 200m에 출전했기 때문에 기록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모든 종목에서 최고기록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선한 박태환은 한국에서 휴식과 함께 훈련을 소화한 후 12월 중순쯤 약 8주의 일정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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