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빅리그 복귀의 길. 빅리그 복귀란 절치부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방랑자' 노모 히데오(39)가 또 쓰러졌다. 노모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언급했다. 노모는 지난 17일 연습 도중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 탓에 향후 2주 가량 투구가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노모는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부상 전까지 5경기에 등판했으나 2패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다. 지난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13승 6패 236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오르며 '토네이도 열풍'을 몰고 온 노모는 빅리그 통산 123승 109패 191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05년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이래 빅리그로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지난 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재도전을 시도했으나 구위 난조와 팔꿈치 고장으로 다시 방출됐다. 그러나 노모와 에이전트 댄 노무라는 "일본 프로야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지를 지금까지 관철해오고 있다 sgoi@osen.co.kr
